최근 차 의과대학과 포스텍 공동 연구팀이 자궁 내막 성분과 유사한 성분을 이용해서 자궁내막의 두께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배아 착상률을 크게 높이는 하이드로 젤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 성과가 난임 극복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보충 설명을 해드릴게요. <관련 기사 얇아진 자궁 내막 재생 ‘젤’ 개발…난임 환자에 희망>
난소는 생리가 시작되면서 뇌하수체에서 분비하는 FSH(난포자극호르몬)를 수용해서 난자를 키우고, 자궁내막은 난자가 자람으로써 분비하는 에스트로겐(E2)를 수용해서 서서히 두꺼워집니다. 배란이 되고 나서는 난소에서 분비하는 황체호르몬(프로게스테론)를 수용해서 착상되기 좋은 환경으로 자궁내막이 완성되죠. 배아가 착상하려면 내막두께가 최소 7mm 이상 부풀어 올라져 있어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내막 두께는 8~10mm이고요. 반면, 5mm 이하일 경우는 배아가 착상되기 힘듭니다. 14mm 이상이어도 착상이 힘들어지고요.
자궁내막이 얇아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크게 5가지가 있습니다.
1. 자궁으로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에스트로겐(E2) 수용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중절수술로 인해 자궁벽이 아주 많이 손상되어 호르몬 수용체가 줄어든 경우, 에스트로겐 수용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3. 자궁이 다른 장기와 유착이 되어서 혈액순환이 안 될 경우, 에스트로겐 수용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4. 극도의 스트레스에 의해 인체가 생식기능이 떨어질 경우도 있고요.
5. 난소기능 저하가 심할 경우도 난자가 자라지 않으면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줄어들어서 자궁내막이 두꺼워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자궁내막이 얇아서 배아 착상에 실패할 확률이 높거나, 착상되었더라도 임신 유지가 어려운 경우 뚜렷한 치료법이 없었지만, 이번에 자궁내막을 재생하는 하이드로젤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자궁내막 문제로 인한 난임을 극복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난임 환자들에게 희망을 준 차의과학대 연구팀(의학전문대학원 생화학교실 강윤정 교수∙안중호 박사, 의생명과학과 박사과정 이단비)과 포스텍 연구팀(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기계공학과 및 IT융합공학과 장진아 교수·기계공학과 박사과정 투우체 센)에 박수를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