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준비하는 우리나라 여성들의 20%가량이 난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백병원에 따르면 한정열 산부인과 교수팀은 2019년 5월부터 11일까지 서울시가 주관하는 임신 준비 지원 사업에 참여한 20~45세 여성 2274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443명(19.48%)이 난임 경험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난임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인공유산 경험이 꼽힌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공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 인공유산 경험이 없는 여성보다 난임 위험이 무려 4.1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나이와 체질량지수(BMI)도 난임을 일으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체질량 지수가 23kg/m² 이상인 과체중 여성은 23kg/m² 이하인 여성보다 난임 위험도가 1.56배 높았고 나이가 35세 이상인 경우엔 35세 미만보다 난임 위험이 1.08배 더 높았다.
또한 연구팀이 조사 대상을 난임 그룹과 비난임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난임 그룹의 인공유산 비율(7.7%)이 비난임 그룹(1.8%)보다 5.9%포인트 높았다. 자연유산 역시 난임 그룹(7.4%)이 비난임 그룹(4.3%)보다 3.1%포인트 높았다.
난임 그룹의 평균 나이는 33.2세로 비난임 그룹(31.9세)보다 1.3세 더 높았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난임률도 올라갔다.
30세 미만 난임률은 14.2%, 30~34세는 17.4%, 35~39세는 28.8%, 40세 이상은 37.9%로 집계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캐나다에서 발행하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CEOG(Clinical and Experimental Obstetrics and Gyne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