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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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환자들이 임신에 목을 매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로 인해 난임 우울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난임 우울증은 일상적인 모든 일을 임신과 연관 지어 생각하고, 임신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거나 집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임신이나 아이와 관련해 부정적·비관적 생각을 하고, 임신·육아 중인 주변인들로부터 소외감을 느끼거나 죄책감, 조급함, 고립감 등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이런 난임 우울증으로 인해 실제 임신에 부정적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난임 우울증은 임신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난임 시술에 대한 부담, 경제적 부담도 원인이 될 수 있고, 일부는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약으로 인해 생기기도 합니다. 실제로 전체 난임 시술 부부의 80% 이상이 난임으로 인해 정서적 고통, 우울감을 경험하며, 20% 정도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고위험군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신체적·상황적 이유로 난임에 대한 부담이 크거나 반복되는 임신 실패, 유산 경험이 있을수록 임신 우울증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부간 친밀도가 낮은 경우에도 겪을 수 있고요. 특히 기존에 이미 우울증에 취약했던 경우 난임이라는 상황이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급격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난임 우울증을 방치하면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배우자나 가족과의 관계가 악화되며, 우울증으로 인해 난임 치료를 포기할 수도 있고요. 심하면 자살을 생각하거나 실제 시도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난임 우울증이 임신에 성공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치부해선 안 됩니다. 이런 경우 임신에 성공하더라도 아이를 낳고 양육할 때까지 우울증이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환자들이 이런 정서·심리적 문제나 증상을 해소하기 위한 상담·진료를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우울증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리도 문제이지만 우울증 진료를 받으면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는데, 임신과 태아 건강을 먼저 생각하다 보니 치료를 받기를 거부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라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임신·태아에 미칠 영향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까다로운 기준에 따라 환자의 현재 상태에 가장 적합한 약을 처방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합니다. 그러니 우울증 증세가 있다면 용기를 내어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