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난임환자의 수는 약 14만 명. 한해 난임치료를 위한 진료비가 무려 2591억에 달합니다. 최근 인공지능으로 건강한 배아를 선별하는 솔루션이 개발되어 IVF(시험관아기시술)계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람(배양연구원)의 눈이 아닌, AI가 착상확률이 높은 배아를 찾아낸다면 체외수정 시술의 성공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AI가 의학 쪽에서 주로 많이 쓰이는 곳은 영상 분야나 진단 보조시스템인데, 이번에 개발된 배아(수정란) 선별 AI는 카이헬스에서 개발이 되었습니다.
카이헬스 이혜준 대표는 서울대학교 의대 졸업한 산부인과 전문의(생식내분비학 전공/난임)로 마리아병원에서 2년간(2012~2014) 봉직의로 근무한 바 있는 난임전문의 출신입니다. 미국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2년간 MBA 과정을 마치고, 미국 서부 쪽에 있는 헬스케어 및 IT 기업들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국내에서 카이헬스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이 대표는 “난임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결국 임신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임신에는 배아의 상태가 가장 중요하고, 배아가 정상일 경우 임신이 성공적일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고 강조합니다.
“난자와 정자의 이미지, 배아의 이미지를 각각 분석하여 로봇과 AI와의 결합을 통해 난임 치료의 전 과정을 자동화했습니다. AI의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더 좋은 정자와 난자를 선택하고 배아에 따른 임신 성공 여부를 딥러닝하여 더 건강한 배아를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카이헬스는 2023년부터 국내 10여 군데의 난임의료기관(마리아 전국병원)에서 난임 시술 과정 중 모이는 배아 데이터를 확보하고, 임신 가능성 수치별 배아의 모습을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내는 데 성공했고, 개발된 인공지능을 활용했더니 임신 예측률이 37%에서 65%까지 높아졌음을 임상 실험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이 대표는 “체외배양에서 배아를 선발함에 있어서 사람(배양연구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AI 인공지능은 객관적이고 항상 일정한 정확도를 가지고 판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인공지능을 이용한 개인 맞춤형 배양솔루션(AI)은 배아의 선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일 뿐, 난자와 정자의 미세수정과 체외배양(3~5일)에 있어서의 노력(배양액 등)은 인간(배양연구원)의 몫이고, 배양기술력의 차이는 배양 경험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