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성(ChatGPT, OpenAI) 이미지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 시각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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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 가면 비타민만 수십 종류다. 비타민 C는 알겠는데 B는 왜 이렇게 많고, D는 꼭 먹어야 한다고 하고, E는 피부에 좋다는데, 정말일까. 종합비타민을 먹으면서도 “내가 지금 뭘 먹고 있는 거지?”라는 사람이 적지 않다.

비타민은 우리 몸에 아주 적은 양만 필요하지만 없으면 생명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필수 영양소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이 연료라면 비타민은 그 연료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엔진오일’이다. 부족하면 몸속 수천 가지 생화학 반응이 멈추기 시작한다.

비타민은 크게 지용성(A·D·E·K)과 수용성(B군·C)으로 나뉜다. 지용성은 몸에 저장되기 때문에 과하면 독성이 생길 수 있고, 수용성은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 A는 눈과 피부, 면역을 지키는 비타민이다.

비타민 B군은 하나가 아니라 8가지 비타민으로 구성된 ‘에너지 생산팀’이다. 음식물을 에너지로 바꾸고 뇌와 신경, 혈액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비타민 C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과 함께 콜라겐 생성, 철분 흡수를 돕고, 비타민 D는 뼈뿐 아니라 면역과 근육 건강까지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 E는 세포를 산화로부터 보호하고, 비타민 K는 혈액을 응고시키고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 꼭 필요하다.

하지만 비타민은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특히 A·D·E·K처럼 몸에 저장되는 비타민은 과다 복용 시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가장 좋은 비타민은 약병보다 식탁 위에 있다. 채소와 과일, 생선, 달걀, 콩류, 견과류를 골고루 먹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비타민 필요량은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임신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가장 중요한 비타민은 엽산(B9)이다. 태아의 뇌와 척추가 만들어지는 신경관은 임신 사실을 알기 전 이미 형성되기 때문에 임신 한 달 전부터 하루 400㎍의 엽산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비타민 D는 난소 기능과 자궁내막 환경, 면역 조절과 관련된 연구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으며, 부족한 경우 보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 B12는 엽산과 함께 혈액과 DNA 생성에 필요하고, 남성에게는 비타민 C와 E가 정자를 활성산소로부터 보호하는 항산화 역할을 한다. 반면 고용량 비타민 A는 임신 준비와 임신 초기에는 태아 기형 위험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결국 비타민은 만병통치약도, 많이 먹을수록 좋은 영양제도 아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게 필요한 비타민을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임신을 기다리는 부부라면 비싼 영양제보다 엽산과 비타민 D를 기본으로 균형 잡힌 식사와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건강한 임신을 위한 가장 확실한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