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 비포 유 한 장면
영화 미 비포 유 한 장면

정신없이 정주행한 영화 한 편을 보면서 아드레날린, 도파민이 분비된답니다. 그 영화가 로맨스 영화라면, 또 주인공이 내 마음에 쏙 든다면? 주인공을 사랑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일명 흔들다리 효과라고 합니다.

흔들리는 다리 위에서 만난 이성에 대한 호감도가 안정된 다리 위에서 만났을 때보다 더 높아진다는 이론이 바로 흔들다리 효과입니다. 영화 속 이상형에게 사랑하는 감정을 느끼는 것도 일종의 흔들다리 효과라고 합니다. 

로맨스 영화를 보고 나서 분위기가 잡히고 그날따라 센치해지면 남편이(애인이) 더 보고 싶어지기도 하겠지요. 또 사랑하고 싶어지기도 하고요. 

임신을 원한다면 사랑에 빠져야 합니다. 

현실 속에서 사랑에 빠질 일이 없다면 추억의 장소, 10대 20대에 들었던 사랑을 담은 노래 한곡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흔히 추억의 장소에 가면 유독 설렌다는 기분을 느끼지 않으셨나요? 기분이 좋아지고요. 

뇌가 장소와 관련된 선호하는 기억을 떠올리기 때문이랍니다. 

신경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세포(뉴런)가 뇌세포의 전부가 아니랍니다. 신경세포 외에 다양한 세포가 있습니다. 뇌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별세포(별모양세포)가 장소를 기억하는 걸 담당하는데요. 행복감을 유발하는 일종의 안테나 수용체 존재지요. 수용체가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 분비를 촉진하게 되는 거랍니다. 

그래서 팍팍한 현실로 힘들어지거나, 마음이 고통스럽더라도 추억의 장소에 가서, 그때 그 시절의 음악을 들으면 매트했던 가슴이 따사로운 햇살에 눈 녹듯 녹아버릴 수 있고, 추억을 떠올리면서 다시금 가슴이 두근거리게 된답니다. 다시 사랑하고 싶어지는 거죠. 

영화  탑건 매버릭  한 장면
영화 탑건 매버릭 한 장면

프랑스의 난임병원 의사들이 난임시술을 시작하는 환자들에게 “사랑에 빠지고 싶어지는 음악, 드라마, 영화, 소설, 시 등에 심취하라”고 강조하는 바로 그 이유랍니다. 

이 가을...... 사랑에 빠져보지 않으시겠어요? 
그토록 기다리던 임신이 된다면 너무 감사한 일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