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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은 크기와 증상, 환자 나이와 임신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를 진행하는 게 좋아요.

크기가 4~5cm 이내이고, 자궁강에 근접해 있지 않다면 수술보단 빨리 임신을 시도하는 게 나을 수 있어요. 자궁을 건드리면 회복하는데 3~6개월이 걸리고, 자연분만할 때 자궁파열이 올 수 있어 자연분만은 포기해야 하거든요. 더욱이 자궁이 원상회복 되지 못하면 난임이 아니라 불임이 될 수도 있어요.

자궁근종은 위치가 특히 중요해요. 배아가 착상할 위치와 얼마나 가깝게 있는지, 자궁내막을 얼마나 왜곡시켰는지를 살펴봅니다.

자궁 근육 바깥쪽에 생기면 괜찮은데, 근육을 포함해서 자궁강에 생기거나 수정란이 착상할 위치에 생기면 난임을 겪을 수 있고 유산의 위험성도 높아져요. 임신 중 자궁근종이 태반에 가까이 위치하는 경우 조산이나 태아 성장이 저해되기도 하고요. 이 경우는 잘라내야 해요.

또한 자궁근종이 너무 커서 자궁내막이 휠 정도라면 수술을 먼저 해야 합니다.

치료는 임신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자궁의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고 가임력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해야 합니다.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자궁근종 복강경과 같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어요.

 

1. 약물 치료

가벼운 증상이라면 추적 관찰을 통해 근종의 크기 변화를 관찰하지만 부정출혈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생리통이 심한 경우 약물을 복용해 증상을 조절합니다. 항에스트로겐제제 또는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호르몬제를 복용해 근종이 더 커지지 않도록 하거나 크기를 줄이는 목적으로 시도하는 거죠.

그 밖에 중재 시술로 고주파 용해술, 자궁동맥 색전술,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HIFU) 등이 있어요.

그런데 비침습적인 HIFU를 할 경우 간혹 내막이 열 손상을 입을 수 있어요. 그러면 내막이 증식하지 않을 수 있어요. 착상하려면 배란 때 내막이 두꺼워져야 하거든요. 그래서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2. 수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는 근종의 위치, 형태, 크기에 따라 자궁 전체를 절제하거나 근종만 제거하는 수술을 고려하는데요. 자궁에서 직접 이뤄지는 만큼 주변 조직과 신경의 손상을 최소화해 가임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수술은 내시경, 복강경, 개복 수술 등이 있습니다.

 

1)내시경 수술

자궁근종이 10cm 이내이며 다발성이 아니면 대부분 내시경으로 해결돼요. 의사마다 판단이 다른데 사이즈가 큰 경우는 억제 주사를 통해 자궁근종 크기를 줄인 후 몇 달 후에 내시경으로 수술할 수도 있어요.

 

2)복강경 수술

크기가 5cm 이상으로 크면서 개수가 많다면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복강경수술을 통한 적극적 치료를 권합니다. 자궁 기능을 손상시키지 않고 가임력은 보존하는 복강경 수술은 향후 임신 계획과 회복 기간 등도 꼼꼼하게 고려해 수술을 계획해야 부작용 및 합병증 우려 없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어요.

 

의사에 따라 근종이 잘 보이는 자리에 있으면 복강경으로, 너무 자궁 안쪽에 있으면 자궁경으로 하는 경우도 있어요. 자궁경과 복강경은 자궁의 안쪽으로 접근하느냐 바깥쪽에서 접근하느냐의 차이입니다.

 

3)개복수술

내시경이나 복강경을 하기 어려우면 개복수술을 합니다. 주로 10cm 이상 크기이거나 여러 개가 있어서 수술 시간이 길어질 것 같다면 선택하지요.

개복수술을 하든, 하지 않든 자궁을 보존하는 한 가임 능력을 잃지는 않아요. 자궁이 어느 정도 두께로 절개되었는가에 따라 출산 방법을 정하게 됩니다. 깊게 자리한 근종을 제거하면 후에 제왕절개술을 권해야 합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개복수술은 권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