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전립선비대증. 최근 젊은 남성들 사이에 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5년사이 환자가 33%나 증가했다네요.
중년 이후의 대표적인 질환이던 전립선비대증이 왜 젊은 환자도 많아지게 되었는지,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민경은 교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남성에게만 있는 ‘전립선’, 노화·가족력 등 다양한 원인으로 커져
전립선은 요도를 감싼 신체조직으로, 남성에게만 존재합니다. 정액의 30%가량이 전립선에서 생산되는데, 나이가 들면서 커지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전립선은 다양한 요인으로 나이가 들면서 점점 커지는데, 전립선이 커지는 정도가 심하면 전립선 내부를 통과하는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 잔뇨감, 야간뇨 등 각종 증상을 유발하는 것을 전립선비대증이라고 합니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인정되는 발병 원인은 노화에 의한 것입니다. 이외에도 유전적 요인과 가족력 등도 전립선비대증과 연관이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의 자손은 같은 질환으로 수술 받을 확률이 증가하고, 일란성 쌍둥이를 통한 연구에서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유전적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0대 환자 5년 새 33% 증가, 서구화된 식생활 주원인
전립선은 주로 30대 중반부터 비대해져 70대 즈음에는 대부분 전립선비대증을 갖고 있을 정도로 진행되며, 전체 환자의 95%가 50대 이상일 정도로 중년 남성을 대표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최근 30대 이하 환자의 증가 폭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30대 이하 환자는 2014년 12,006명에서 15,997명으로 5년 새 약 33% 증가해 전체 환자가 24% 증가한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당뇨, 고혈압 등 다른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서구화된 식생활이 젊은 환자가 늘어나는 주요인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변화된 생활패턴과 더불어 검진이나, 스스로 이상 증상이 있을 때 조기에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의 증가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립선 커지며 요도 압박해 다양한 배뇨장애 발생
전립선이 비대해져 요도를 압박하면 소변 보는 횟수가 늘고, 소변을 참지 못하며 막상 소변을 보더라도 시원하게 볼 수 없으며, 밤에 소변때문에 깨는 일이 많은 등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소변이 남아있으면서 요로감염, 방광염, 방광결석 등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합니다.

직장수지검사, 경직장초음파검사 통해 진단 가능
전립선비대증 검사로는 크게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직장수지검사는 전립선비대증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검사로,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직접 전립선을 만져보면서 진단합니다.
이는 전립선비대증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전립선염 등 전립선 질환의 진단에 아주 중요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경직장초음파검사가 있습니다. 항문으로 초음파 탐침을 넣어 전립선을 직접 관찰합니다. 이를 이용하면 전립선의 크기를 정확히 알 수 있으며, 전립선암의 진단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방광과 정낭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전립선비대증 이외에도 남성 불임 유무를 관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 외에도 요속검사 등을 통해 소변의 속도와 잔뇨량 등을 측정하여 배뇨기능을 간단하게 평가할 수 있는 검사 등이 있습니다.

증상 정도에 따라 생활습관 개선, 약물치료, 수술 순 진행
치료는 증상이 환자가 견딜만한 수준인 경우, 좌욕, 배뇨습관의 개선, 수분 섭취량의 조절, 식이요법 등으로 증상이 개선될 수 있어 일정 기간 경과를 관찰합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하부 요로증상에 대한 치료가 결정되면, 우선 약물치료가 권장됩니다.
최근에는 우수한 전립선비대증 약제가 많이 개발되어 과거보다 수술하는 빈도가 많이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요로감염, 혈뇨, 요폐 등이 발생하거나 방광 내 결석이 생기는 경우, 또는 약물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됩니다.
오래 앉아있거나 소변 오래 참는 것 등 피해야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건전하고 적절한 성생활과 규칙적 운동이 도움 됩니다. 소변을 너무 오래 참는 것은 좋지 않으며, 과음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피로는 전립선 비대증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하고, 좌욕(허리 아랫 부분만을 목욕하는 일)을 자주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는 내장지방의 양을 줄이려고 노력을 해야 하므로 과일과 채소류 특히 토마토, 마늘, 녹차 등의 섭취를 늘리고, 육류와 지방 및 칼로리는 제한해야 합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가급적 수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 및 고섬유질 식이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출처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포스트/비뇨의학과 민경은 교수>>



